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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두부 분석] 서울 청약 가점 중위수 ‘74점’… 2030은 ‘추첨·특공’으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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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가점이 낮은 30대 이하 세대의 당첨 비중이 오히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높은 가점 장벽을 확인한 젊은 세대가 추첨제와 특별공급으로 눈을 돌려 당첨 기회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30 당첨자 비중 55% 돌파… 40대 신청자 수의 2배 압도 

18일 내집마련 연구소 홈두부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한국부동산원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가 분석 기간 내내 전 연령대 중 압도적인 당첨 비중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3월 전국 당첨자 6,702명 중 55.3%(3,708명)가 30대 이하로 나타나며 40대(1,746명)를 2배 이상 앞질렀다. 서울 지역 신청자 수 역시 30대 이하(5만 3,930명)가 40대(2만 3,827명)를 2.26배 차이로 따돌려 청약 시장의 주력 세대임을 입증했다.

서울 가점제 중위수 74점… 5인 가구 만점 수준의 높은 문턱 

이 같은 30대 이하의 독주는 서울의 높은 가점 장벽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해당지역 가점제 당첨자의 중위수는 74점까지 치솟았다. 74점은 부양가족 4~5명을 둔 가구가 무주택 및 통장 가입 기간을 만점에 가깝게 채워야 가능한 점수다. 올해 3월에도 서울 가점제 중위수는 65점을 기록했으며, 아크로 드 서초 59㎡ C타입에서 최고 84점 만점 당첨자가 등장하는 등 고점 장벽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소형 아파트 추첨제 확대가 저가점 세대 진입로 역할 

30대 이하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가점 장벽을 뚫고 최다 당첨을 기록한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일반공급 내 ‘추첨제’ 물량에 신청이 집중된 점이 주효했다. 2025년 10월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재지정된 이후, 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추첨제 비중이 60%로 적용되면서 가점 경쟁력이 낮은 30대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졌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 가점제 최저점은 42점까지 떨어지며 중위수(65점)와 큰 격차를 보였는데, 이는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저가점자의 당첨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생아 우선 공급 등 특별공급 개편안의 실질적 효과

여기에 더해 ‘신생아 우선 공급’ 등 개편된 청약 제도가 시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내에서 출산 가구에 우선권을 부여함에 따라, 가점 점수가 부족한 30대 이하 수요층이 특별공급으로 대거 유입되며 당첨자 비중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이수빈 홈두부 연구소장은 “청약 가점이 30~40점대인 수요자들은 가점제 데이터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추첨제 비율이 높은 평형과 특별공급 자격을 정밀하게 타겟팅하는 것이 서울 입성의 실질적인 해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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